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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록 및 리소스 공유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공부 리소스4-(1) 적응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기후변화 취약성 개요 및 이해

by 주인장 민해피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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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후변화가 '불특정 다수에게 평등하게 닥치는 재난'이 아님을 이미 알고있다.

 

어떤 지역은 더 빨리, 더 크게 위험을 겪고 어떤 계층은 더 적은 자원으로 버텨야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취약성평가다.

 

단순한 피해가 아니라 왜 이 지역에서 왜 이만큼의 피해가 났는가를 이해하는 시도.

 


 

1.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왜 지역마다 다를까?

(1) 기후요인(Hazard): 폭염, 한파, 폭우, 해수면 상승 등 변화 그 자체

(2) 노출성(Exposure):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나 인프라의 존재(e.g. 저지대 주거지, 오래된 도심, 하천 인근 지역 등)

(3) 민감도(Sensitivity): 인구 구성, 도시계획, 지역의 경제구조 등 피해의 강도를 결정하는 요소

(4) 적응능력(Adaptive Capacity): 대응 가능한 자원, 정보, 제도, 기술 등의 수준

 

같은 폭우라도 어느 지역은 물난리가 나고 어느 지역은 무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취약성 평가, 어떻게 시작할까?

취약성 평가는 다음의 세 가지 주요 질문에서 출발한다.

(1) 기후위험이 어디서 발생하는가? -> Hazard 중심 접근

(2) 어느 지역/계층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 -> Exposure+Sensitivity 중심 접근

(3) 그 영향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는가? -> Adaptive Capacity 중심 접근

 

이를 통합하여 결국 '취약성(Hazard x Exposure x Vulnerability)'이라는 하나의 평가값으로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3. 국내 취약성 평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GIZ의 VESTAP 모델 기반의 평가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 하향식(Top-Down):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미래 영향 예측

- 상향식(Bottom-Up): 지역별 취약계층, 사회경제적 구조를 반영한 평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취약지역의 Hotspot 선정,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 결정, 중장기 적응대책 마련에 활용한다.

 

 

 

4. 수치화되는 '위험': 정책을 위한 정량적 평가

* Tier 분석 방식

- Tier 1: 스크리닝 수준 -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폭넓게 파악

- Tier 2: 준정량 평가 - 영향의 크기, 시급성 분석

- Tier 3: 정량 분석 - 실제 피해 규모, 대안별 비용편익까지 평가

 

지자체가 예산을 어디에 먼저 써야 할 지를 알려주는 과학적 기준이 바로 이것이다.

 

 

 

5. 취약성 평가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 적응대책 수립

- 교육 및 정책홍보 기획

-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기반

- '기후안전지수' 또는 지역기후리포트 구성

 

특히, 단기대응보다는 중장기계획에 큰 힘을 발휘하는 분석툴로 작용한다.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10년 뒤의 위험일지도 모르니까

 

 

-

 

취약성 평가는 단지 위험의 목록을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그 지역, 사람,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지만, 모두에게 같은 크기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더 자세히, 더 깊이 살펴야 한다.

 

이번 강의는 정책과 과학 사이의 다리를 하나 더 놓아준 시간이었다.

그리고 주인장은 그 다리 위에서 한 문단씩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