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기후변화'와 '직업'이라는 두 단어를 처음으로 나란히 붙여본 시간이었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어디쯤 서 있어야 할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수업이었다.
계형석 컨설턴트님은 온실가스 전문가의 실무와 전망을 다루며, 기후위기 대응이 단순히 과학이나 정책의 영역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람, 직무, 능력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1. 온실가스 전문가는 무엇을 하는가?
(1) 온실가스 관리 및 산정
- 에너지 사용량, 배출량 계산
- 활동자료 수집, 배출계수 적용
(2) 감축 로드맵 수립
- 자체 감축 아이템 발굴
- 외부감축사업 검토 및 연계
(3) 명세서 작성 및 보고
- 목표관리제/배출권거래제 이행보고
- 감축량 산정 및 검증 대응
(4) 관련 캠페인 및 교육 활동
- ESG 연계 감축 캠페인
-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기획
온실가스 전문가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전략을 짜고, 실천을 이끄는 사람이다.
2. 넓어지는 기후직무, 깊어지는 역할
온실가스 관련 직무는 이제 단일 직종이 아닌,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는 하이브리드 직무로 확장되고 있다.
(1) 공공부문
- 환경공단, 지자체 환경직 공무원
- 온실가스 목표관리, 감축계획, 명세서 검토 담당
(2) 민간기업
- 대기업: ESG 부서, 환경안전팀
- 중소기업: 설비관리, 에너지 담당
(3) 컨설팅, 검증기관
- LCA,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외부감축 등록
- ISO/ESG 인증, K-ETS 관련 자문
(4) 연구/교육기관
- 감축 기술 연구, 지속가능 경영교육, 지역단위 기후교육 등
3. 일하는 방식의 변화 - Scope 3와 ESG 시대
(1) Scope 1,2,3 이해는 필수
- 직접 배출(Scope 1), 간접 배출(Scope 2), 그리고 조직 외부의 배출까지 포함하는 Scope 3은 ESG보고서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에 있어 기본적인 프레임
(2) ESG와 온실가스는 이제 분리되지 않는다
ESG는 환경(E)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책임성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툴이다
기후데이터는 이제 기업 경영의 지표가 되었고 그 데이터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새로운 전문가로 자리잡고 있다.
4. 탄소중립과 직업, 현장에서 본 변화들
공항, 발전소, 유통사, 제조업체 등의 사례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탄소중립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 과제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 공항: 항공기 보조동력장치 대신 지상전원장치 도입
- 발전소: 수소 연료전지, CCUS, 무탄소지능형발전소 설계
- 유통/물류: Scope 3 감축, 운송 최적화, 친환경 설비 전환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기후데이터 해석자와 실행가가 있었다.
--
나는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기후 분야의 사람이고 싶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그것이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하나의 직무로, 역할로, 실제 전망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느꼈다.
나는 기후문제를 설계하고, 해석하고 기록하는 사람이고싶다.
이 시대에 필요한 직업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공부기록 및 리소스 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공부 리소스5-(2) : 배출권거래제 개요 (0) | 2025.05.05 |
---|---|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공부 리소스5-(1): 탄소금융 및 국제탄소시장 (1) | 2025.05.04 |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공부 리소스4-(1) 적응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기후변화 취약성 개요 및 이해 (2) | 2025.05.02 |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공부 리소스3-(3) 기후변화 대응 방안 (3) | 2025.05.01 |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공부리소스3-(2) : 국제기후협상 및 신기후체제 (0) | 202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