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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피's 관점과 칼럼

[기후진로 시리즈 1.] 기후변화 대응 직업 5가지,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by 주인장 민해피 2025. 4. 27.

대표 이미지

 

기후위기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이 거대한 문제 속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여전히 어렵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정책, 데이터, 기술, 인증, 교육 등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여 움직여야한다.

 

이 글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로들을 소개하고, 각 분야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을 정리해보는 글이다. 현재 온실가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나에게도 '기후라는 고차방정식을 내가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는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 기후 데이터 분석가

1) 하는 일

- 기후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하여 인사이트 도출

- 탄소배출량 추이, 재생에너지 비중 변화, 이상기후 패턴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

- 연구소, 공공기관, ESG 컨설팅사 등에서 활동

2) 필요 역량

- Python, Excel, R 등의 데이터 처리 도구

- 통계적 사고력

- 공공데이터 해석 및 시각화 능력(Seaborn, Tableau 등)

3) 추가 코멘트

데이터는 기후변화를 말이 아닌 숫자로 설명하는 도구이다. 그래서 주인장은 여전히 이 분야를 가장 가까이에서 생각 중이다.

 

 

 

2. 정책기획자 및 공공정책 전문가

1) 하는 일

- 탄소세,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기후복지 등 제도와 정책 기획

- 정부, 지자체, 국제기구, 국책연구원 등에서 활동

- 국내외 기후협약(COP, UNFCCC 등) 대응도 포함됨

2) 필요한 역량

- 정책 분석 및 기획력

- 사회과학적 이해(경제, 법, 국제관계 등)

- 기후 관련 제도 및 규제 프레임 이해

3) 추가 코멘트

기후문제는 개인의 실천을 넘어서 제도와 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주인장은 이 영역에 또한 관심이 많다.

 

 

 

3. ESG 및 기업 지속가능성 담당자

1) 하는 일

- 기업의 탄소배출 관리, ESG 리포트 작성, 이해관계자 대응

- 기후 리스크 분석, 공급망 탈탄소화 기획

- 대기업, 컨설팅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

2) 필요한 역량

- ESG 기준과 보고 프레임워크(GRI, TCFD 등) 이해

-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 기후회계 및 Scope 1-3 이해

3) 추가 코멘트

기업은 변화의 큰 축을 담당한다. 이들이 더 책임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일 또한 기후정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4. 인증/심사 전문가(온실가스 검증 심사원 등)

1) 하는 일

- 기업/기관의 배출량 산저이 정확한지 제 3자 시각으로 검증

- 탄소성적표지, 환경성적표지, CDM, ESG 인증 등 심사

- 제3자 인증기관, 협회, 컨설팅사 등에서 활동

2) 필요한 역량

- 관련 자격증(온실가스 검증심사원, 탄소성적표지 심사원 등)

- 표준(ISO 14064 등)에 대한 이해

- 실무적인 검토/보고 능력

3) 추가 코멘트

기후 행동에도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객관성을 담보하는 이 역할은 보이지않지만 매우 중요하다.

 

5. 환경교육가 및 커뮤니케이터

1) 하는 일

-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을 시민, 학생에게 전달

- 전시, 강의, 캐페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

- 환경단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에서 활동

2) 필요한 역량

- 콘텐츠 기획력/전달력

- 기후과학에 대한 기본 이해

- 공감과 소통의 언어

3) 추가 코멘트

- 본 블로그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기후에 관한 문제와 사실을 '알리는' 사람 또한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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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푸는 방식은 단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그러나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에게 어떤 역할이 맞을까'에 관하여 스스로에게 묻는 일에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