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나의 길일까?
늘 마음 한켠에 품고있던 질문이, 오늘은 조금 더 분명한 그림을 그렸다.
2025년 제2기 한국환경공단 장기 온실가스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의 문을 연 첫날이었다.
이 글은 OT와 1회차 수업을 마친 지금,
내가 느낀 것들과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작성하는 후기이다.
길고 복잡해보이는 '기후직무'라는 여정의 첫 노트.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1. 첫 시간
첫 날은 시간표 상으로는 10시까지이지만 9시20분까지 출석을 해야했다.
(주인장은 이걸 몰라서 10시까지인줄 알고 9시 50분에 갔다... 다행히 큰 무리는 없었지만 담당자님 신경쓰이게해서 괜히 죄송했다...;; 시간을 잘 지키자!!)
(주인장은 늦게 갔기 때문에.. 다른 분들 말에 의하면) 9시 20분에 와서 내일배움카드 찍는 방법을 안내받았다. 교육장에 오면 이 출석 카드를 꼭 잊지 말고 찍어야한다. 이 카드를 통해 출석체크를 하는데, 향후 개근상을 받기위해서는 지각/결석 처리받지 않기 위해 잘 챙기자!
그리고 12문제 가량의 사전테스트를 봤다. 사전테스트는 기후변화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관련 협약, 기구 등의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다. 기후변화 관련 공부를 깊게 한지 너무 오래된 주인장은... 그만 50점을 받고말았다.(채점결과는 당일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기 직전에 받을 수 있었다.)
10시가 되어서는 본 양성과정의 전체적인 안내가 이루어졌다. 사전 안내는 다음과 같은 목차로 진행되었다.
- 한국환경공단 소개
-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추진 배경
- 온실가스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과정 소개
교육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이론 교육의 평가 점수가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한다. 총 3번의 중간평가가 각 20점, 마지막 최종평가가 총 40점의 배점을 차지한다. 최종평균이 60점 미만일 경우, 재평가 기회가 1회 주어지기도 한다.
현장 실습 또한 평가 된다. 현장실습 기관의 멘토 평가가 60점 이상이어야한다.
양성과정을 수료하며 수상의 기회도 주어진다.
- 성적 우수: 위 평가 점수에 따라 최우수상(1명) 및 우수상(1명)
- 개근/근면: 출석률 상위 10프로(우리 기수의 경우, 12명이기 때문에 1명만 받을 수 있지만, 동점자에 한해 모두 수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석률 100프로를 찍으면 모두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전 기수도 전원 100프로 출석률로 모두 개근상을 수여받았다고!)
- 공로상: 기수의 기장이 되면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명의의 공로상을 수여받을 수 있다. (기장이라고 하여 주어지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그리고, 공지로 내부적으로 시간표가 조금 수정되기도 했다. 나라가 혼란하기때문에(새로운 지도자를 뽑기위한... 선거의 영향..) 임시공휴일의 지정여부가 불분명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다. 수정된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2. 1회차 강의: 온실가스 배출원 및 배출 특성
1회차 강의는 세종대학교의 전의찬 교수님과 '온실가스 배출원 및 배출 특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0시반부터 3시반 정도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수업시간만 약 4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다. 첫 시간인만큼 기후변화에 관한 피해를 오전 시간과 오후시간에 걸쳐 다루고, 배출계수를 중심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을 항목별로 세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이론과 더불어 현장과 연구 경험이 고루 풍부하신 교수님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어 이해가 어렵지 않았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에 관한 내용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3. 점심식사
12시까지 강의를 마치고, 1시간 가량의 점심시간이 주어졌다. 스터디 그룹을 정해주셨는데 총 12명인 우리 기수는 6명씩 두 조로 지어졌다. 우리 조는 오늘 5명이 출석하여 5명이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국회의사당 도서관의 점심이 가성비좋고 맛있다고해서 꼭 가보고싶었는데, 미리 준비해야하는 사항이 있다는 조원의 말을 듣고 일반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근처 '여의도식당'이라는 곳에서 한식을 먹었다. 나는 뚝배기불고기,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자취생으로서 찌개류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은 주인장은... 김치찌개를 골랐다! 몸관리 이슈로 식단을 하다가 오랜만에 먹은 한식이라 그런지 너무 자극적이고 맛있었다..(또 먹고 싶다) 주로 밖에서 스터디원과 사먹거나, 여의도 물가를 고려하여 아침에 메뉴를 포장해오거나, 도시락을 싸오는 등의 선택지가 있다고 담당자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식단관리를 위해(돈도 아낄겸!) 주인장은 도시락을 싸서 다닐 생각이다.
4. 강의를 마친 후
오후 수업을 마친 후, '기장(기수의 장)'을 뽑았다.
기장이 되면 위에서 언급한 공로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담당자님께서 기장을 희망하는 사람을 언급하셨을 때 바로 손을 들었다.(물론 상이 탐나기도 했지만..ㅎ 기수분들과 친해지고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손을 든 이유가 컸다.)
사실 크게 주어지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보려고한다!
5. 기장으로써 해보고 싶은 일
이왕 기장을 맡은 김에 기수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싶다. 그래서 생각해본 기장으로 기수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조용히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
1) 요약정리 콘텐츠 제작하기
- 오늘 배운 핵심개념 3가지
- 강의 관련 추천 사이트 모음
2) 슬쩍 공유하는 유용한 링크 모음
- 관련 자격증 정보
- 온실가스 공공데이터 API
- 환경 정책 요약 등
3) 교육 수강 기록 블로그 시리즈 연재
- 매 회차 배운 내용을 정리하여 스스로 공부도 해보고, 관심있는 외부인에게도 유익함을 주기
사실 매일하기에는 조금..힘들 것 같기도 하지만! 시간되는대로 틈틈히 해보고 싶다. 지금은 '모두를 위해 내가 뭘 해야하지?'라는 부담보다는 '내가 이 과정을 잘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생긴걸 가볍게 나눠보자'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이 블로그를 바탕으로 열심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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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건 언제나 설렘과 막막함을 함께 가져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확실히 좋은 시작이었다.
이 과정을 지나,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단단한 시선으로 기후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싶다.
다음 기록에서는 조금 더 성장한 사람으로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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